자전거 여행

2025.06.24 09:05

능내역에서 물의 정원까지, 강변 따라 흐르는 감성 라이딩

  • Neptune 오래 전 2025.06.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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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기차는 멈췄지만 기억은 멈추지 않은 그곳.
능내역은 운행을 멈춘 폐역이지만, 오늘날 자전거 여행자들에게는 특별한 쉼표로 기억된다.


능내역은 중앙선이 지나던 시절을 간직한 역사적 공간이자,
지금은 북한강 자전거길의 중심부에서 라이더들의 발길을 붙드는 감성 명소다.
1939년 개업해 2008년 폐역된 후, 복원과 정비를 거쳐
현재는 작은 철도 박물관 같은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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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역사(驛舍)는 자전거 인증센터와 기념사진 명소로 사랑받는다.
지나가는 자전거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과거와 마주 앉은 듯한 조용한 풍경을 음미한다.

이 폐역을 출발해 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남쪽으로 달리면 곧 '물의 정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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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물의 정원’ 구간은 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의 하이라이트다.

‘물의 정원’은 강변의 자연 습지에 조성된 생태형 공원으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수초와 야생화,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북한강이 조화를 이루는 정적이 흐르는 정원 같은 공간이다.

봄에는 꽃창포가 수면 위를 수놓고, 여름에는 붉은 해바라기와 초록 갈대가 강을 감싸며,
가을에는 안개 속 갈대숲이 라이더의 숨을 잠시 멈추게 한다.

공원은 자연 생태와 사람의 쉼이 공존하는 곳으로, 벤치에 앉아 자전거 헬멧을 벗으면,
비로소 이곳이 ‘도심 밖의 안식처’임을 체감하게 된다.

능내역과 물의 정원 사이의 길은 자연을 벗 삼아, 천천히 흐르는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힐링 라이딩의 정수'를 보여주는 구간이다.

빠름보다는 느림, 속도보다는 풍경, 경쟁보다는 감상이 어울리는 이 길 위에서 자전거는 더 이상 교통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정의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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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은 폐역이지만, 여행은 여기서 시작된다. 그리고 물의 정원은 강과 마음이 함께 쉬어가는, 그 여정의 아름다운 종착점이 되어준다.



이민행 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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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2025.07.31
  • 2일 전
  • “나만의 첫 번째 마을, 순천에서 시작됐다!”
  • 순천시, ‘쉴랑게’와 함께 떠나는 진짜 힐링, 마을여행주간 오픈!“이번 여름, 진짜 나를 쉬게 할 장소 어디 없을까?” 답은 ‘순천’이다. 
    바람이 쉬고, 시간이 멈추는 도시 순천에서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펼쳐지는 이색 힐링 프로젝트, 바로 ‘2025 순천 마을여행주간’이 시작된다! 
    ‘쉴랑게’? 이름부터 힐링이다. 이번 여행주간은 순천이 자체 개발한 체류형 치유여행 브랜드 ‘쉴랑게(Shilange)’가 주인공! 우리말 ‘쉬다’와 독일어 ‘Lange(오래)’를 합쳐, “오래 쉬어가도 괜찮은 마을”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관광지 ‘스탬프 투어’는 이제 그만. 사람과 공간, 감정이 연결되는 힐링여행, 그게 바로 순천이 제안하는 ‘느린 여행법’이다.


    마을에서 살아보기, 진짜 해볼래?‘마을여행주간’의 핵심은 숙소가 아닌 마을에서 머무는 체험이다. 숙박은 옥천·동천·와온·순천만 4개 권역의 마을에서 진행되며,
    마을 주민이 끓여주는 차 한 잔, 공방 클래스, 텃밭 가꾸기, 골목 산책 등 20여 가지의 소박하지만 따뜻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https://shilange.kr>, 8월은 프리오픈, 본 시즌은 9~10월!
    느린 페스티벌도 있다! 바로 ‘펀-워크 페스티벌’  8월 30일(토) 오후 4시, 순천에서는  ‘마을런 펀-워크 페스티벌(Fun-Walk Festival)’이 열린다. 정원, 숲길, 골목을 따라 걷고, 멈추고, 웃는 여행. 기록도 경쟁도 없다. 자기 속도로 ‘순천을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인 자연 감응형 런 페스티벌이다.MZ세대 주목!!! - 인생샷보다 인생시간 : 강요 없는 진짜 ‘쉼’ - 힐링 콘텐츠 가득 : 로컬 식사, 야생차 클래스, 마을 스테이- 여행이 아닌 ‘연결’ : 관계 기반의 로컬 투어- 유행보다 의미 : 소비보다 공감최근의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머무느냐"를 묻는다. 순천은 그 질문에 사람, 자연, 삶이 스며든 마을로 답하고 있다. 조금은 느려도, 진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첫 번째 마을', 지금 순천에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더 궁금하다면? 순천시 공식홈페이지 관광과 061-749-5789
    이민행 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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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전
      2025.07.07
  • 26일 전
  • 남산자락숲길로 떠나는 녹색 힐링여행 서울시 중구, 세대별 맞춤형 숲 프로그램 운영
  • 남산자락숲길로 떠나는 녹색 힐링여행

    서울시 중구, 세대별 맞춤형 숲 프로그램 운영
    ㅇ 7월~11월 남산자락숲길 등에서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대상 세대별 맞춤형 숲해설 프로그램 진행

    ㅇ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는 기회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7월부터 11월까지 남산자락숲길과 중구 관내 공원, 학교 등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 속에서 숲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고, 탄소중립 등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초·중·고등학생부터 일반 시민, 소외계층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문해설사의 지도 아래 프로그램별로 15명 내외로 진행된다.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 포스터 (서울시 중구청 제공)  
    중구의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은 참가자 연령대와 관심사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지구가 더워지는 이유,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기후위기를 주제로 숲의 생물들과 친구가 되는 활동이 진행된다. 기억게임을 통해 숲 속 작은 생물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도 있다.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숲의 탄소저장과 흡수 능력 등 숲의 생테기능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고, 오래된 숲의 흔적을 살펴보며
    역사와 생태가 만나는 교차점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직장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씨앗들의 역경 극복 이야기, 생태 화분 만들기, 의도된 불편함으로 지구 지키기, 향기 따라 떠나는 숲 탐방 등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운영 관련 문의는 중구청 공원녹지과(02-3396-5882) 또는
    프로그램 운영사(02-6368-9700)로 하면 된다.
    중구는 남산자락숲길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 속에서 놀고 체험하며
    정서적·신체적 발달을 챙길 수 있는 맞춤형 유아숲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숲 속에서 삶의 여유를 느끼고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며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남산자락숲길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중구   담당부서 -  공원녹지과(02-3396-5882)

    이기영(Saturn) 기자 / pns-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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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5.07.01
  • 오래 전
  • 충남 대표 맛집·숙소 105선 발표
  • 충남 대표 맛집·숙소 105선 발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2차 대표 맛집 65곳·숙소 40곳 선정 -


     충남도는 30일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를 대표하는 맛집과 숙소 10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충청남도 대표 맛집·숙소는 도내 관광객에게 풍성한 여행 경험과 신뢰도 높은 관광 정보 제공을 위해 선정·발표하는 것으로, 이번 선정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1차 111개소에 이어 도 대표 맛집·숙소는 총 216개소로 늘었다. 도는 도 전역을 대상으로 지난 5월 7일부터 6월 7일까지 한 달간 ‘충남서로이음’을 통해 2000여 건의 국민 추천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맛과 시설, 서비스, 지역성, 위생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평가해 맛집 65곳, 숙소 40곳을 최종 선정했다. 평가 결과는 추천 수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해 후보 370곳을 1차 선별한 뒤 관광·외식·숙박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확정했다. 선정 맛집과 숙소는 앞으로 충남관광 누리집, 관광 안내책자, 온라인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며, 지역 관광핵심 콘텐츠로 활용할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이번 대표 맛집·숙소 선정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충남 관광 콘텐츠로, 지역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충남의 아름다운 명소뿐 아니라 곳곳에 숨어 있는 맛과 쉼의 공간도 함께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담당부서 관광
    진흥과 충남방문의해TF전화번호 041-635-3893
    이기영  Saturn 기자 / pns-media@naver.com 
    • Sa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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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4
  • 오래 전
  • 능내역에서 물의 정원까지, 강변 따라 흐르는 감성 라이딩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기차는 멈췄지만 기억은 멈추지 않은 그곳.
    능내역은 운행을 멈춘 폐역이지만, 오늘날 자전거 여행자들에게는 특별한 쉼표로 기억된다.
    능내역은 중앙선이 지나던 시절을 간직한 역사적 공간이자,
    지금은 북한강 자전거길의 중심부에서 라이더들의 발길을 붙드는 감성 명소다.
    1939년 개업해 2008년 폐역된 후, 복원과 정비를 거쳐
    현재는 작은 철도 박물관 같은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플랫폼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역사(驛舍)는 자전거 인증센터와 기념사진 명소로 사랑받는다.
    지나가는 자전거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과거와 마주 앉은 듯한 조용한 풍경을 음미한다.이 폐역을 출발해 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남쪽으로 달리면 곧 '물의 정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능내역–물의 정원’ 구간은 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의 하이라이트다.‘물의 정원’은 강변의 자연 습지에 조성된 생태형 공원으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수초와 야생화,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북한강이 조화를 이루는 정적이 흐르는 정원 같은 공간이다.봄에는 꽃창포가 수면 위를 수놓고, 여름에는 붉은 해바라기와 초록 갈대가 강을 감싸며,
    가을에는 안개 속 갈대숲이 라이더의 숨을 잠시 멈추게 한다.공원은 자연 생태와 사람의 쉼이 공존하는 곳으로, 벤치에 앉아 자전거 헬멧을 벗으면,
    비로소 이곳이 ‘도심 밖의 안식처’임을 체감하게 된다.능내역과 물의 정원 사이의 길은 자연을 벗 삼아, 천천히 흐르는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힐링 라이딩의 정수'를 보여주는 구간이다.빠름보다는 느림, 속도보다는 풍경, 경쟁보다는 감상이 어울리는 이 길 위에서 자전거는 더 이상 교통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정의 친구가 된다.

     능내역은 폐역이지만, 여행은 여기서 시작된다. 그리고 물의 정원은 강과 마음이 함께 쉬어가는, 그 여정의 아름다운 종착점이 되어준다.

    이민행 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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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5.06.03
  • 오래 전
  • 제주, 아픔을 품고 평화를 노래하다 : 독립피디협회 제주펨투어
  • 한국독립PD협회 제 20회 제주포럼 초청 팸투어 진행
    지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30여 명의 독립피디들이 함께한 이번 한국독립PD협회 제주포럼 초청 팸투어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제주가 간직한 숭고한 이야기와 그 속에 깃든 평화의 메시지를 찾아가는 발걸음이었다.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기획된 이번 투어는, 제주만의 특별한 풍광과 더불어 항일운동의 발자취, 그리고 제주4·3사건의 깊은 상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무오법정사항일운동발상지, 정방4·3 위령공간, 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등 제주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들은, 각기 다른 목소리로 과거의 이야기와 미래의 비전을 속삭이고 있었다.

    사진) 기단석, 초석, 돌담만 남아 있는 법정사 터
    특히 무오법정사항일운동의 발상지는, 1918년 제주에서 시작된 최초의 항일무장투쟁의 현장으로서 참가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4·3사건의 비극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며, 지금도 우리 곁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진실로 다가왔다.

    사진) 제주 4.3 당시 학살이 이루어졌던 정방폭포에서
    하지만 제주는 결코 아픔만 간직한 섬이 아니었다. 광활한 바다와 오름의 풍경, 신화처럼 살아 숨쉬는 숲길과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제주포럼이 열리는 현장에서는 ‘세계평화의섬’으로서 제주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나누었고, 참가자들은 그 속에서 제주가 지닌 평화의 메시지를 다시금 되새겼다. 한 참가자는 “제주의 자연이 이렇게 아름답고도 슬프게 다가올 줄 몰랐다”며 “이곳에서 평화를 노래하는 제주도민들의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기록해야 할 가치”라고 전했다.

    사진) 제주포럼  "세계평화의 섬 20주년 기념 특별세션"
    한국독립PD협회의 이번 제주 펨투어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그것은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품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평화의 미래를 함께 바라보는 기록의 여정이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제주를 알고 싶고,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사진)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 오늘날 제주 4.3 평화교육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를 방문 할 때는 일반적인 여행이나 관광도 물론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느끼며 제주도의 과거와 마주하는 여정을 추천하고 싶다. 올레길을 따라 자전거로 달리며 바람결에 실려오는 제주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 속에 스며 있는 아픈 역사의 흔적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자전거 여행은 제주만의 매력을 한층 깊이 느끼게 하고, 이 섬이 품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길이 될 것이다.

    이민행 (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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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5.05.28
  • 오래 전
  •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 양평에서 성황리 개최
  •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 양평에서 성황리 개최남한강 따라 달리는 녹색 바퀴
    자전거와 함께하는 느린 여행, 그리고 자연과 어울리는 일상의 가치를 전하는 자전거 축제가 경기도 양평에서 펼쳐졌다.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이 2025년 5월 24일, 양평 양강섬 일대에서 2,0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열렸다.행사는 인천일보와 양평군자전거연맹이 주최하고, 경기도체육회와 양평군이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9.69km의 ‘패밀리 코스’와 30.56km의 ‘챌린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달렸다. 경쟁 없는 투어 형식으로, 자연을 즐기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라이딩이 진행됐다.

     행사 당일 아침엔 비가 내렸지만 출발 직전 멈춰주었고, 참가자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겼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자전거 레저특구 양평에 어울리는 축제를 통해 건강한 자전거 문화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고, 현장 참가자들도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자전거는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지역을 연결하는 ‘친환경 문화의 실천 도구’다.” 이번처럼 모두가 함께 타고, 웃고, 숨 쉬는 공간에서 자전거는 ‘이동 수단’을 넘어선 문화의 통로가 된다.

     이민행 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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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오래 전
  • 왕숙천 따라 달리는 5월의 초록길… 자전거 타고 조선에 닿다
  • 행정안전부 선정 자전거길 100선29번 경기구리 <왕숙천수변공원~구리한강시민공원 자전거길
    화창한 5월의 하늘 아래, 구리 왕숙천 자전거길이 초록빛 생기로 가득 찼다. 따사로운 햇살과 산들바람, 그리고 물 흐르는 소리가 어우러진 이 길은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자전거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시작해 왕숙천둔치공원을 지나 동구릉과 왕숙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16.35km의 자전거길은 왕복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면서도 탁 트인 수변 경관과 생태 복원된 하천을 따라 달릴 수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 라이더까지 모두에게 매력적인 코스다.이 자전거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과의 연결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를 비롯한 9명의 왕과 왕비가 잠든 동구릉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왕조의 고요한 숨결이다. 자전거를 잠시 세우고 숲길을 걸어보면, 백제석탑을 연상케 하는 능침과 전통 건축미가 주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봄철에는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펼쳐지는 유채꽃 축제,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가 연계되어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라이딩의 피날레로는 구리자원회수시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 노을이 최고의 포인트다.접근성도 우수하다. 인근에 경춘선(갈매·별내역), 중앙선(구리역), 지하철 6호선(광나루역)이 있어 서울, 남양주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길 중간중간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구리시장 곱창골목 등 지역 명소와 먹거리도 풍부해 자전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항목내용노선 개요구리한강시민공원 → 왕숙천둔치공원 → 동구릉 → 왕숙체육공원총거리/소요시간약 16.35km / 약 2시간 (시속 15km 기준)주요 포인트구리한강시민공원(봄 유채꽃, 가을 코스모스축제), 동구릉, 왕숙체육공원, 자원회수시설 전망대(노을 감상)문화자원 연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과 연계교통 접근성경춘선(갈매·별내), 중앙선(구리역), 6호선(광나루역)주변 편의자전거 쉼터, 먹거리(구리시장 곱창골목), 강동대교・왕숙교 인근
     구리시 관계자는 “왕숙천 자전거길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역사와 자연, 시민의 여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이라며 “동구릉과 연계한 역사 탐방형 코스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관광자산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도심과 가까우면서도 한적한 자연과 역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왕숙천 자전거길. 5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초록의 시간 속으로 천천히 달려보는 건 어떨까.
    이민행 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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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5.05.01
  • 오래 전
  • 서울과 인천을 잇는 물길 위의 자전거길, ‘아라 자전거길’
  • 행정안전부 선정 ‘자전거길 100선’에 빛나는 명품 코스

     도심을 벗어나 강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자전거 코스 중 하나, 바로 ‘아라 자전거길’이다.
    서울 강서구 행주대교 남단의 아라한강갑문에서 시작해, 인천 서구의 아라서해갑문까지
    약 21km를 따라 펼쳐진 이 자전거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이 길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자전거길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 수많은 자전거 도로 중에서도경관, 안전성, 접근성, 편의성을 두루 갖춘 대표 힐링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아라 자전거길은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양방향으로 조성된 도로로, 노면이 잘 정비되어 있고 경사가 거의 없어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한강의 여유로움과 서해의 드넓은 풍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이 길은 단순한 자전거 도로를 넘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힐링 루트로 평가받는다.길 곳곳에는 문화공원, 조류관찰대, 자전거 휴게소, 분수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지 않더라도산책이나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특히 아라마루 전망대에서는 아라뱃길과 한강이 만나는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아라 자전거길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서쪽 출발점으로,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에서 시작해 서울~부산까지 633km를 달릴 수 있는 국토종주의 상징적인 시발점 역할을 한다.이는 단순한 지역 자전거도로가 아닌, 대한민국 자전거 인프라의 구조적 중심지라는 의미를 가진다.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자연과 물길, 도시 경관이 어우러진 아라 자전거길은 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이들부터, 본격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까지 모두에게 최고의 출발지가 되어 준다.편안한 길, 풍부한 볼거리, 인증제도까지 더해져 이 길을 한 번 달리면 다시 찾게 되는 이유를 누구나 체감하게 된다.

     아라 자전거길,
    이제는 행정안전부가 인정한 ‘자전거길 100선’이자, 국토종주의 문을 여는 ‘라이딩의 시작점’이다.
    이민행 Neptune/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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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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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다 페달 – 3월, 서울숲 자전거길에서 느끼는 도시의 봄]
  • – 따릉이 타고 도심 속 힐링 라이딩, 꽃은 없지만 봄은 시작됐다
    [서울=본지 취재]
    3월 중순, 아직 꽃망울은 피어나지 않았지만 서울숲 자전거길에는 이미 봄의 기운이 흐르고 있다. 아침과 낮의 온도 차가 큰 날씨 속에서도 도심 한복판의 공원은 라이더들의 페달 소리로 채워지고 있다.도심형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 서울숲 자전거길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연인, 가족, 직장인, 홀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모습의 시민들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안고 자전거에 올라탄다.
    서울숲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공원 중 하나로, 한강 자전거길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따뜻했던 겨울과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꽃이 예년보다 늦게 필 것으로 예보되었다.공원 내 목련과 벚꽃나무는 아직 잠든 듯 보이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표정은 이미 봄을 맞이한 듯 밝다.한 라이더는 “꽃이 피지 않아도 괜찮다. 따릉이 타고 천천히 공원을 돌다 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진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따릉이와 함께하는 도심 속 작은 여행
    서울숲 인근에는 따릉이 대여소가 여럿 위치해 있어 누구나 손쉽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서울숲역 4번 출구, 서울숲 공원 입구, 뜍섬역 등)서울숲 자전거길은 어린이대공원 방면과 응봉산,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확장성이 좋아 짧은 산책부터 장거리 라이딩까지 모두 가능하다.특히 주말 오전 시간대에는 차량이 적고 공원의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라이딩할 수 있어 힐링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제격이다.

     "꽃이 피지 않아도 괜찮아. 페달을 밟는 이 순간, 봄은 내 안에서 피어나니까."
    예년보다 늦어진 개화 시기는 기후변화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3~4월 사이 급변하는 기온과 강수량의 변화로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점점 불규칙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시민들은 자연을 누리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 ‘꽃 구경’ 대신 ‘공기 마시기’, ‘걷기’, ‘자전거 타기’로 도심 속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는 모습이다.서울숲 자전거길은 그 대표적인 예다. 꽃은 피지 않았지만, 바람은 불고 있고, 나무는 자라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 속에서 페달을 밟고 있다.
    이민행(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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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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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위기의 그림자… 광양 매화마을, 꽃 없는 봄 맞이]
  • 기후 변화로 매화 개화 지연, 상춘객 아쉬움 속 자전거길 주목[광양=본지 취재]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광양 매화마을이 올해는 뜻밖의 모습으로 상춘객을 맞이했다. 2025년 3월 15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은 활짝 핀 매화를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매화나무들은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서 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온도 변동과 이상기후가 매화의 개화를 늦춘 것으로 분석된다.광양 매화축제는 매년 3월 초부터 중순까지 섬진강변을 따라 수천 그루의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하지만 올해는 따뜻한 겨울과 예상보다 차가운 초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매화 개화가 늦어졌다. 축제는 예정대로 3월 16일에 종료되지만, 주최 측은 꽃을 보지 못한 상춘객들을 고려해 매화마을 관람 기간을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사진1> 2025년3월15일 광양 매화마을 축제 현장
    사진2> 2025년3월15일 광양 매화마을 - 꽃몽우리만 고개를 내민 매화나무상춘객, 꽃 없는 봄에 아쉬움… 하지만 자연 속 힐링은 여전꽃을 보지 못한 방문객들의 아쉬움은 컸지만, 섬진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자연 경관과 매화마을 특산물은 여전히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매화로 만든 전통 발효 음료와 매실 관련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방문객들도 많았다.자전거 여행자들의 새로운 명소, ‘행안부 선정 자전거길 100선’비록 매화가 피지 않았지만, 매화마을과 인근 자전거길은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자전거길 100선’에 포함된 ‘섬진강 자전거길’은 매화마을을 지나 광양 배알도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코스로, 라이더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된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강을 따라 달리는 풍경이 일품이라 초보자부터 숙련된 라이더까지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다. 매화가 피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자전거를 대여해 라이딩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기후위기 속 자연 관광의 변화… 앞으로의 대책은?이번 광양 매화마을의 개화 지연은 기후 변화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상기후로 인한 개화 시기 변동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지역 축제 운영 방식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광양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축제 일정 조정 및 기후에 따른 대안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섬진강변 자전거길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매화철이 아니더라도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비록 올해는 꽃 없는 봄을 맞이했지만, 광양 매화마을은 여전히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기후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이민행(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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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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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군, 걷기 좋은 계절 맞아 지역 도보 여행길 집중 홍보
  • 양양군이 누구나 편안하게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 내 도보 여행길들을 홍보하고 나섰다.

    사진 ) 양양군제공 - 해파랑길 43코스(동호해변 인근) 

    먼저, ‘양양바람길’을 지역 자연과 힐링이 어우러진 명품 걷기 여행길로 손꼽을 수 있다.
    그 중심에는 지역의 자연과 힐링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걷기 여행길, ‘양양바람길’이 있다. 이 길은 동해의 청정한 해안선과 설악산의 아름다운 산세, 그리고 고즈넉한 역사문화 자원을 아우르는 총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코스는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는 힐링형 도보길이다.

    특히 ‘해파랑길 41~44코스’는 양양의 대표적인 해안길로 손꼽히며, 바다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코스들이다.

    ▲41코스(12.4km)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3대 미항 중 하나인 남애항과 더불어 휴휴암, 매호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42코스(9.7km)에서는 서핑을 통해 활력이 더해진 인구해변과 죽도해변, 동해바다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양양 제6경 죽도정, 명승 제68호이자 양양 제5경인 하조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43코스(9.3km)는 중광정해변과 동호해변을 지나며 동해의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해안길로, 바닷바람과 함께 지역의 숨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44코스(12.6km)는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천년고찰 낙산사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역사문화 탐방형 해안길이다. 정암해변과 물치해변을 잇는 몽돌소리길이 있어 몽돌이 구르는 소리가 파도와 만나 은은한 울림을 전하는 감성 충만한 코스다.


    사진 ) 양양군제공 - 해파랑길 44코스(몽돌소리길) 

    ‘38선 숨길 디모테오길’(18.3km)은 양양성당에서 시작해 현북면 명지리까지 이어지며, 과거 해방 이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하했던 북한 동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적인 길이다.
    ‘불바라기 약수길’은 깊은 산속 청정 자연과 약수터를 따라 이어지며,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와 힐링을 경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싶은 이들에게는 모노골 산림욕장길(3.72km)과, 구룡령 옛길(2.8km)을 추천된다. 두 코스 모두 짧은 거리지만 지역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으로, 자연림의 고요함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양양군에는 이 외에도 봄철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양양남대천 벚꽃길’, 억새가 우거진 ‘생태관찰로’ 등 다양한 도보 여행지가 마련되어 있어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자연 속에서 걷고 싶은 분들이라면, 양양의 도보 여행길에 오르기를 추천드린다”며, “양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자연 속 쉼터이자, 걷기만으로도 위로와 활력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라고 전했다.


    이민행  Neptune / iraon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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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5.04.18
  • 오래 전
  • 자전거로 만나는 대한민국의 속살, 대표 자유여행 코스 60선 선정
  • 관광과 교통, 건강과 환경을 잇는 자전거 여행의 재발견
    전국 곳곳 숨은 명소 연결…여가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자전거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을 누비며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그 상징적 사례다. 도시와 자연, 역사와 일상이 어우러진 이 길들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만나는 또 다른 대한민국의 얼굴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12월 23일, 자전거 여행을 통해 지역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고 여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기존 국토종주 자전거길 외에도 관광자원과 연계된 다양한 노선을 발굴해, 누구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로 개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전거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비대면, 개별형 여행 방식으로서 자전거는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는 자전거 인프라를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서의 범주를 넘어 관광과 지역 재생의 매개체로 확장하고 있다.대표코스는 자전거 동호회와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주변 경관, 노선 안전성,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전문가 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수도권·강원권 17개, 충청권 9개, 호남권 10개, 영남권 22개, 제주권 2개로 구성됐다. 서울 청계천 자전거길부터 제주 환상자전거길까지, 도시의 골목과 농촌의 둑길, 해안과 하천, 역사 유적지까지 다양성이 돋보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 도로 중심의 노선에서 벗어나 마을 안길, 소하천, 해안 산책로 등 자동차 접근이 어려운 생활밀착형 공간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는 여행 자체를 특별하게 만들고, 지역 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까지 가능케 한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 코스들은 단순한 라이딩 코스가 아니다. 강원도 정선의 동강 자전거길처럼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코스부터, 경북 칠곡의 6.25 역사자전거코스처럼 의미 있는 장소를 연결한 테마 코스까지 다채롭다. 지역의 숨은 명소를 연결하고,때론 역사적 맥락까지 담아낸 점에서 자전거 여행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문체부는 이번 60선 발표와 함께 관련 안내체계 정비에 착수했다. 자전거 여행자가 손쉽게 코스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각 지점에 이정표,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연계 상업시설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등 체류형 콘텐츠와도 연계해 지역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관광업계는 자전거 여행이 지역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짧은 시간, 적은 예산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개인 혹은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에 적합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 차원에서도, 자전거 코스 개발이 지역 주민 삶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작동할 수 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흐르는 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낯선 동네의 정겨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번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그런 작고 소중한 여행의 순간들을 전국 곳곳에서 가능하게 만든다.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자전거, 이제는 지역과 사람, 그리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가치를 함께 싣고 달려야 할 때다.


    어쓱(Earth) 기자 / zenzang12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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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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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 발표… “한국형 치유관광, 산업으로 진화한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우수웰니스관광지 88개소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선정된 77개소에 더해 올해 신규로 11개소가 추가된 결과다.
     
    이번 발표는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통과 이후 이뤄진 첫 사례로, 치유와 회복을 테마로 한 웰니스관광을 국내 관광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88선은 자연/숲치유, 뷰티/스파, 힐링/명상, 한방, 스테이, 푸드 등 6대 주제로 구분되며, 전국 각지에서 지리적·문화적 특색을 살린 웰니스 콘텐츠로 구성된다. 정부는 법적 기반 마련, 전문 인력 양성, 해외 마케팅,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웰니스관광 생태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한국형 웰니스관광은 더 이상 단순한 휴식이 아닌, 지역 재생과 관광 산업의 융합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민행 (neptune) / iraon9@g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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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5.03.28
  • 오래 전
  • 봄맞이 자전거 라이딩, 일산 호수공원으로 떠나보세요
  •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어낼 완벽한 계절, 봄이 왔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공기를 만끽하며 자전거를 타고 떠날 준비를 해보세요.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코스 중 하나인 일산 호수공원을 소개합니다.

    일산 호수공원,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일산 호수공원은 한국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도시 공원으로, 약 4.7km 길이의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초보자부터 숙련된 라이더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호수를 따라 펼쳐진 풍경과 도시의 조화로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진 속 노란 자전거 조형물은 호수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포인트로, 라이딩 중 잠시 멈춰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벤치와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봄에 자전거를 타야 하는 이유
    봄은 자전거를 타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입니다. 따뜻하고 상쾌한 날씨는 몸과 마음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며, 자연 속에서 비타민 D를 채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자전거 라이딩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하기 좋은 활동으로, 건강한 피크닉을 곁들인 하루를 계획하기에도 완벽합니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 자전거 도로: 호수를 한 바퀴 도는 4.7km의 코스는 초심자에게도 적합하며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 문화와 자연: 호수 주변에는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와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제공합니다
    - 편의 시설: 자전거 대여소, 벤치, 화장실 등 잘 관리된 시설들이 있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라이딩 팁
    1. 자전거 준비: 개인 자전거를 가져오거나 공원 입구에서 대여할 수 있다
    2. 햇빛 보호: 봄 햇살 아래에서는 선크림을 꼭 챙기세요.
    3. 여유로운 일정: 라이딩 후에는 공원 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가는 방법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하차 후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이번 봄에는 일산 호수공원으로 떠나보세요. 노란 자전거 조형물이 있는 전망대에서 멋진 사진도 남기고,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만들어 보세요!
    황인환 기자 happycr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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