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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자전거 보조금 정책에 ‘대폭발’…6개월 만에 847만대 판매
- Mercury 26일 전 2025.07.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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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교체 지원이 산업 구조 바꿨다…연 600% 이상 성장률 기록
중국 정부가 시행 중인 노후 전기자전거 교체 보조금 정책이
단기간 내 폭발적인 수요를 견인하며 전기자전거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해당 제도 시행 6개월 만에
신규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847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43.5%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조금이 바꾼 시장…‘업그레이드 수요’ 폭발
이 프로그램은 낡은 전기자전거를 반납하면
안전하고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모델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보조금 규모와 조건은 지역과 제품군에 따라 다르지만,
실질적인 가격 부담을 대폭 낮춰 소비자 체감 혜택이 컸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단순 저가형 모델이 아닌
배터리 효율, 제동 성능, 전자장비 신뢰성 등에서 기술이 향상된 고급형 모델을 적극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렉트렉은 “이번 정책은 단순한 차량 교체를 넘어 e바이크 산업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품질 향상, 안전성 확보에 방점
중국 정부는 특히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저품질 리튬이온 배터리 퇴출에 초점을 맞췄다.
그 대신 AGM, 고성능 리튬이온,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전력원 탑재 모델을 중심으로
보조금이 집중 지원되고 있다.
산업·지역경제도 활력…제조·유통 전방위 성장
이번 프로그램은 대형 제조사뿐 아니라 소매 유통망에도 고르게 혜택을 안겼다.
전국 8만2000여 개 판매점이 평균 약 5700만원(30만2000위안)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일부 소형 점포는 5790만원(약 4만2000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사례도 확인됐다.
전기자전거 신제품 생산량도 28% 가까이 증가하며, 제조업계 전반에 활력이 퍼지고 있다.
“첫 보급 아닌, 업그레이드 유도형 정책”
전문가들은 “중국은 이미 도시 가구의 상당수가 전기자전거를 보유한 상황”이라며,
이번 보조금 정책은 신규 보급보다 ‘업그레이드 촉진’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차량 교체를 넘어 소비자 인식, 제품 품질, 산업 구조 전반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머큐리(Mercury) 기자 / rideplanet.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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