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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떠나는 생태 여행, ‘지속 가능한 관광’의 미래
- Jupiter 17일 전 2025.05.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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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을 넘어 친환경 여행 도구, 자전거에 주목하다
지속 가능한 관광과 건강한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 생태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자전거는 이제 지역을 느리고 깊게 경험할 수 있는 ‘친환경 여행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를 자전거로 순례하며6.25 전쟁의 주요 격전지를 되짚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형 생태 여행’으로서 자전거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또한 천년고도 경주는 자전거를 활용한 관광 코스뿐 아니라 2023년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공원(펌프 트랙)을 조성하여 개장하여 전국 최고의 자전거 명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을 접목한 'U-쾌한 문화공간 서비스'를 통해 자전거 대여 및 반납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경주의 풍부한 역사 유산과 자연 경관을 자전거를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 천북면 자전거 공원 : 경주시 제공]
슬로시티와 자전거 관광을 결합한 담양군은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의 동선 재설계, 친환경 자전거 도입, 지역음식 체험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도시 체류 시간과 관광 수익을 동시에 증가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그 외에도 군산, 전주 등 많은 지역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으며 실제로 자전거 이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중교통의 보완재이자 지역 탐방의 수단, 자전거
2023년 기준 국내 자전거도로 총 연장은 약 26,872km로, 2019년 대비 12.7% 늘었으며,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대여 건수는 2019년 3천만 건에서 2023년 5,700만 건으로87.5% 증가했다.
자전거가 대중교통의 보완재이자 지역 탐방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출처 : 행정안전부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 보고서]
자전거 관광의 장점은 분명하다. 탄소 배출이 적고,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지역 상점과 숙소를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대중교통이 미치지 않는 시골 마을이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달리는 코스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관광 환경 구축이 과제
하지만 과제도 존재한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자전거 도로 및 편의시설이 부족해 안전한 주행이 어렵고, 날씨와 계절에 따라 관광 수요가 급감하는 한계도 있다. 또한 차량과 자전거 간 충돌 사고 등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시대, 자전거는 단순한 레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 관광의 중요한 열쇠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관광 환경을 구축하고, 자전거를 통해 지역과 자연을 더 가깝게 연결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쥬피터(Jupiter) 기자 / rideplanet.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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