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로봇이 찾아옵니다"…인천공항, 세계 최초 '자율주행 셀프체크인' 시대 열었다

2026-05-19 07:41

안내·순찰·도슨트 등 신규 로봇 3종 31대 본격 운영
생성형 AI 탑재해 자연스러운 대화…5G·디지털트윈 첨단 기술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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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천국제공항

공항 이용객이 직접 찾아가야 했던 '고정식 키오스크'의 시대가 저물고, 로봇이 먼저 다가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동형 공항'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자율주행 셀프체크인 로봇'을 비롯해 안내·순찰 로봇, 도슨트 로봇 등 신규 자율주행 로봇 3종 31대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로봇들은 지난 2018년 인천공항이 선보였던 안내 로봇 '에어스타'를 잇는 차세대 모델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5G, 디지털트윈 등 한층 진화한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핵심은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운영되는 자율주행 셀프체크인 로봇이다. 그동안 여객이 직접 지정된 위치의 키오스크를 찾아가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제는 로봇이 혼잡한 체크인카운터를 스스로 이동하며 여객에게 먼저 다가가 제공한다. 공간적 제약 없이 여객 동선에 따라 유연하게 로봇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터미널 내 혼잡도를 유연하게 개선하고 이용객들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공항 안내 서비스 역시 생성형 AI(LLM) 기술을 만나 대폭 진화했다. 새롭게 리뉴얼된 안내·순찰 로봇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음성 대화가 가능하며 총 6개 국어 통역을 지원해 언어 장벽 없는 공항 환경을 만든다. 여행객이 "근처에 식사할 만한 곳을 추천해 줘"라고 질문하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최적의 맛집을 찾아 직접 앞장서서 목적지까지 동행하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 로봇은 평소에는 친근한 안내 도우미로 활약하다가도,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순찰 모드'로 즉시 전환되어 현장 상황을 관제실에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멀티플레이어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와 함께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공항의 특성에 맞춘 도슨트 로봇도 함께 첫선을 보인다. 제1교통센터와 제2계류장관제탑에 배치된 도슨트 로봇은 전시 작품과 공항 시설을 안내하는 문화 가이드 역할을 맡았다. 여객이 원하는 전시 작품을 선택하면 화면 인터페이스와 생생한 음성을 통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며, 글로벌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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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첨단 로봇들이 터미널 내부에서 완벽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초고속 ICT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국내 공항 최초로 도입된 5G 특화망은 초저지연·초고화질 무선통신을 바탕으로 로봇의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를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전송한다. 아울러 가상 공간에 실제 공항을 똑같이 구현한 디지털트윈 통합 관제 플랫폼을 통해 모든 로봇의 위치와 상태, 터미널의 혼잡도를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적재적소에 로봇을 배치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세계 최초 셀프체크인 로봇 도입을 통해 '공항이 여객에게 다가가는 능동형 서비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AI, 5G,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여객 서비스를 혁신하며 세계 최고의 디지털 공항으로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라이드플래닛 Earth
전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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