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없는 셔틀이 도심을 누빈다”... 안양시, ‘레벨4 자율주행’ 시대 개막
10일 사전 시승 행사 개최... 16일부터 정식 운행 돌입
기초지자체 최초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혁명 선도
대한민국 교통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른 안양시가 또 한 번의 이정표를 세웠다. 운전석조차 없는 완벽한 형태의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이 안양 도심의 실핏줄을 잇기 시작한 것이다.
안양시는 오는 16일 자율주행 셔틀의 정식 운행을 앞두고, 지난 10일 시청과 범계역 일대에서 사전 시승 행사를 열어 그 베일을 벗겼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기술 파트너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 안양시 명예시민 등이 참석해 자율주행 신기술이 그려낼 도시의 미래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에 도입된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석의 부재’다. 기존 자율주행 차량이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이 차량은 설계 단계부터 운전대를 없앴다. 기초지자체로서는 전국 최초의 시도다.
시승단은 안양시청을 출발해 범계역을 지나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이르는 약 4km 구간을 30분간 주행했다. 차량에 탑재된 각종 센서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현재 최대 9명이 탑승 가능한 이 셔틀은 시속 40km 이내로 안전하게 운행되며, 법적 기준에 따라 안전 관리자 1명이 동승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안양시는 이번 셔틀 운행을 단순한 전시성 사업에 머물게 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오는 16일부터 시민 누구나 예약만 하면 이 첨단 기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양시 통합 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견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기술 혁신을 몸소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시승을 마친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서 시민들이 스마트 교통의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첨단 기술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확고한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교통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의 이러한 자신감은 탄탄한 실적에서 나온다. 시는 이미 2024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토교통부 운영 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하며 독보적인 운영 역량을 증명했다.
확보된 국비 재원을 바탕으로 안양시는 서비스 영토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관악역에서 안양예술공원을 잇는 구간에 레벨4 셔틀을 추가 도입하고, 기존 주간 노선을 평촌 엘프라우드 아파트 단지까지 연장하는 등 시민 접점을 극대화한다.
운전대 없는 셔틀이 안양의 도로를 달리는 풍경은 이제 더 이상 미래 영화 속 장면이 아니다. 안양시가 그려가는 ‘스마트 교통 도시’의 지도가 대한민국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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