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두텁게, 방치 PM은 더 엄격하게… 평택시 '평택, 길이 되다 프로젝트' 본격 추진
자전거보험 강화와 PM 안전관리 결합한 4단계 정책 브랜드 본격 시동
지방자치단체의 자전거 정책이 단순한 자전거도로 확충이나 대여사업을 넘어, 안전과 이용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종합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시장 최원용)는 민선 9기 자전거 정책 브랜드 '평택, 길이 되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첫 번째 실행 과제인 '안심의 길'을 통해 시민안심 자전거보험 보장 확대와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평택, 길이 되다 프로젝트'는 시민의 일상과 안전, 미래를 연결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자전거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평택시의 대표 정책 브랜드다. 보험과 안전관리, 자전거도로, 교육, 휴식 인프라까지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전거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3년 지급 데이터 분석… 시민 체감 높은 진단위로금 집중 강화
이번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제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정책 개선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평택시가 최근 3년간 시민안심 자전거보험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보험금 지급 건수의 67%가 진단위로금 지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진단위로금을 중심으로 보장 체계를 강화했다. 진단 주차별 지급액을 각각 10만 원씩 상향하고, 자전거와 PM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에게는 진단위로금 2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특약도 신설했다.
평택시는 실제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장을 확대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보험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전거 정책과 함께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평택시는 지정 주차구역 조성과 안전교육, 운영업체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민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PM 단속과 견인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PM 이용과 무단 방치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데이터 기반으로 지정 주차구역을 확대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시민참여형 신고체계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민이 현장에서 방치된 공유 PM을 손쉽게 신고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의 무단 방치가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평택시는 자전거 정책과 PM 안전관리를 함께 추진하며 보다 안전한 이동환경 조성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심에서 연결, 배움, 쉼까지… 단계별 자전거 정책 확대
평택시는 이번 '안심의 길'을 시작으로 자전거 이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정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자전거보험 확대와 PM 안전관리로 안전 기반을 마련한 뒤, 생활권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연결의 길'을 통해 자전거도로를 확충한다. 이어 시민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배움의 길', 자전거 쉼터와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쉼의 길'을 추진하며 자전거 이용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평택, 길이 되다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전거보험 확대나 공유 PM 관리 정책을 각각 추진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그러나 평택시의 이번 프로젝트는 보험, 안전관리, 자전거도로, 교육, 편의시설을 하나의 정책 브랜드 아래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최근 3년간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 빈도가 높은 보장 항목을 강화한 점은 정책 설계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 정책과 PM 안전관리를 함께 묶어 추진한 것은 마이크로모빌리티를 개별 교통수단이 아닌 하나의 생활 이동체계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물론 이번 발표에서는 자전거보험의 세부 보장 금액과 적용 범위, PM 견인의 구체적인 운영 기준과 비용 부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이러한 세부 제도가 함께 마련된다면 시민들이 정책 효과를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 길이 되다 프로젝트'가 시설 중심의 자전거 정책을 넘어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와 이용자 중심 이동환경 개선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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