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026년 국제경기대회 23개 선정…정부 지원으로 지역 스포츠·경제 동반 활성화

2026-01-02 15:46

문체부, 13개 시도 국제대회 운영비 최대 18억 원 지원
마라톤·탁구·쇼트트랙·요트 등 종목 다변화…예산도 17% 증액


26714f3fcd44550af49f284ebacbbc23_1767336199_5592.png
▲  투르 드 경남2025  / TDG 2025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전국 13개 시도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23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며, 지역 주도의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지역경제와 체육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12월 31일 ‘2026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부산·대구·인천·강원
등 13개 시도에서 열리는 23개 국제대회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유치한 국제경기대회 가운데
경쟁력과 지역 파급효과가 큰 대회를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된 대회에는 ‘2026 서울마라톤대회’,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202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대회’, ‘투르 드 경남 2026’, ‘2026 세계스쿼시단체선수권대회’ 등이 포함됐다. 마라톤과 테니스, 탁구, 쇼트트랙, 펜싱, 양궁은
물론 핀수영, 요트, 서핑, 스쿼시까지 종목 구성이 폭넓다.


문체부는 선정된 대회에 최대 18억 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한다. 2026년 관련 예산은 70억 원으로, 2025년보다 17% 늘었다.
문체부는 예산 확대를 통해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을 늘리고, 국내 개최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와 지역 소비 확대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주요 대회를 보면 ‘서울마라톤대회’와 ‘대구마라톤대회’,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은 전년도에 이어 연속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육상연맹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을 보유한 서울마라톤대회는 대회와 연계한 마라톤 엑스포 개최 계획으로 산업
연관 효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 6월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4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생활체육대회다. 참가자 체류 기간이 길어 숙박·관광 소비가 크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게 평가됐다. 홍천의 3대3 농구,
시흥의 서핑, 예천의 육상, 계양의 양궁처럼 특정 종목에 장기간 투자해 온 지자체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남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남해안컵국제요트대회’와 경남 5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투르 드 경남 2026’은 지역 관광자원과
스포츠를 결합한 모델로 주목받았다. 문체부는 이런 형태의 대회가 지역 브랜드를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는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국제대회에 대한 중장기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유치·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옵서버 프로그램’도 2026년에도 계속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자체 공무원과
종목단체 관계자가 국내 주요 국제대회를 참관하며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임영아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국제경기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 스포츠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각
지역이 특색 있는 스포츠를 브랜드화해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드플래닛 Earth
전병현 기자 zenzang1205@gma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