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유자전거·킥보드 주차질서 확립 위한 시범운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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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병현기자 작성일 25-09-18 09:03본문
광교중앙역 일원서 합동 홍보 캠페인 진행
교통·안전기관 협력해 시민 불편 최소화와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 목표
수원시가 공유자전거와 킥보드의 무질서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정주차구역 시범운영에 돌입하며,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9월 15일 오전 광교중앙역 일대에서 ‘공유자전거·킥보드(PM) 지정주차구역 시범운영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장수석 영통구청장, 정규훈 안전교통국장 등 시 관계자들과 함께 수원영통경찰서, 삼운회 교통봉사대, 남부녹색어머니회 등 다양한
교통·안전 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정주차구역 시범운영 사실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불법주차 신고 시스템을 안내했다.
또한 올바른 주행 요령과 주차 방법을 교육하며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제 단속도 병행해
무질서한 주차와 불법 주행을 예방하는 효과를 노렸다.
이번 시범운영은 최근 급증한 공유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확산에 따라 나타난 주차난과 보행 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광교중앙역과 같은 다중 이용 시설 주변에서는 무분별하게 세워진 자전거와 킥보드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사례가
잦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수원시는 이번 시범운영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제도 정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수집·반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질서 있는 이용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안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보행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고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며 “지정주차구역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공유자전거와 킥보드
이용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단기적 단속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교통정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며, 단순히 불법주차를 단속하기보다는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민간 공유 모빌리티 운영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자발적인 질서 확립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편, 최근 전국 여러 지자체가 공유자전거와 킥보드 관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무질서한 주차와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PM 주차구역 의무제’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수원시의 이번 시범운영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공유 모빌리티의 무질서한 확산을 제어하고 안전한 도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병현(Earth) 기자 / zenzang12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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