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따르릉 한글길’로 달린다…자전거 타며 즐기는 문화·관광 도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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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강태Mercury 작성일 25-10-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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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최근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자전거 여행과 결합한 ‘따르릉 여주 한글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따르릉 여주 한글길’은 자전거 가이드가 동행하는 체험형 투어로, 참가자들이 여주의 대표 명소를 자음 ‘ㄱ’부터 ‘ㅎ’까지 한글 순서에 따라 탐방하도록 구성됐다. 금은모래캠핑장을 출발해 남한강을 따라 영월루와 한글시장 등을 잇는 코스로, 자연 풍경 속에서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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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에는 여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약 2억 원을 공동 투입했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2025 여주 관광 원년의 해’의 핵심 프로젝트로 지정하고, 단순한 자전거 도로가 아닌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어는 체험형 코스 외에도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남한강 골든벨 투어’가 마련돼 있다. 미션 수행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전거 초보자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친환경 관광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여주시는 이를 통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 대여점, 숙박시설, 음식점 등이 함께 성장하는 ‘순환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향후에는 자전거 가이드 인력 양성과 시민 자전거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여주는 강과 들,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자전거를 통해 그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전거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주시는 ‘따르릉 여주 한글길’을 비롯해 남한강변 자전거길, 한글시장 인근 코스 등 주요 노선을 정비 중이며, 올해 안으로 이용자 맞춤형 지도와 예약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여주의 자전거길은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도시의 문화와 관광을 잇는 새로운 길로 자리 잡고 있다.


머큐리(Mercury) 김강태 기자 / rideplanet.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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