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도 페달은 멈추지 않는다 — 안전한 겨울 라이딩을 위한 5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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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강태 기자(Mercury) 작성일 25-12-01 10:43본문
겨울이 오면 자전거와 전기자전거(혹은 PM)를 잠시 쉬게 하는 사람이 많지만, 조금만 준비하고 주의하면 겨울 라이딩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여름과 같은 라이딩”은 피하는 게 좋고, 조금 다른 시선과 준비가 필요하다. 아래 팩트 중심 팁들을 참고해 보자.
첫째, 적절한 타이어 선택과 공기압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 비, 눈, 습기, 염화칼슘 잔여물 등으로 도로는 여름보다 훨씬 미끄럽다. 이런 날엔 여름용 날렵한 타이어보다 홈이 깊거나 트레드가 거친 ‘사계절용 또는 겨울용 타이어’가 훨씬 안전하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은 여름보다 약간 낮추는 편이 좋다. 타이어가 도로에 더 넓게 접지돼 접지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둘째, 시야 확보와 조명, 반사장치 필수다. 겨울은 낮이 짧고 어두운 시각이 많아 사고 위험이 커진다. 그래서 전조등과 후미등, 반사체 부착은 매우 중요하다. 밤이나 새벽, 황혼 시간대 라이딩을 할 경우엔 더욱 필요하다.
셋째, 라이딩 스타일을 계절에 맞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눈·얼음·비가 있는 날엔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는 부드럽게, 코너는 넓게” — 무리한 주행은 자제해야 한다. 특히 블랙아이스나 빙판길을 만났다면 페달링이나 급정거, 급회전은 매우 위험하다.
넷째, 주행 후 자전거 관리도 반드시 필요다. 겨울엔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 얼음 녹은 물, 흙탕물 등이 자전거 부품을 부식시키기 쉽고, 타이어나 체인, 브레이크 디스크 등이 손상되기 쉽다. 라이딩 후에는 꼭 세척하고, 체인 윤활을 다시 해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자전거를 습기 적고 온도 변화가 덜한 실내 공간에 보관하는 게 권장된다.
다섯째, 옷과 체온 관리도 안전만큼 중요하다. 겨울엔 체온이 쉽게 떨어지고, 특히 손발과 얼굴, 목 부분이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기 쉽다. 보온장갑, 넥워머, 방풍 재킷, 방한 마스크 등을 챙기고, 특히 손가락과 발끝까지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은 도로도, 날씨도, 자전거 상태도 모두 평소보다 더 까다롭다. 하지만 그만큼 주변 풍경도, 공기의 무게도, 페달을 밟는 감각도 다른 계절과는 전혀 다른 특별함을 준다.
준비된 라이더에게 겨울은 위험한 계절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을 만나는 계절’이 된다.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신중하게, 그리고 조금 더 따뜻하게 그렇게만 달린다면, 겨울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당신의 라이딩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김강태 기자(Mercury) / rideplanet.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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