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도 함께 달린다 - 공유 자전거,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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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ercury 작성일 25-08-21 11:50본문
서울시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 따릉이를 이용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평균 이용량이 2019년 대비 2022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2년 서울 내 고령층의 공유 자전거 누적 주행거리는 같은 기간 약 34,000m/ha에서 73,800m/ha로 크게 증가했다.
이 변화의 뒷배경에는 고령층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 권역 이동을 가능케 한 도시 환경 요인이 있다.
공원 밀집도 강화, 자전거 도로 인프라 확대, 그리고 평지 중심의 도시 구조는 60대 이상 이용자들의 라이딩 활성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걷기 수요는 줄고 자전거 이용이 대중교통 의존보다 더 안전한 대안으로 주목받게 되며 이러한 경향은 더 강화되었다는 분석이다.
자전거 중에서도 전기 자전거가 시니어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비교적 가볍고 탑재된 모터 보조로 페달링 부담이 적어지면서, 움직임이 예민한 관절을 가진 고령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통근 이상의 의미로, 건강을 유지하고 활동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국내외 조사에서도 전기자전거는 고령층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컨대, 미국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80% 이상이 전기자전거가 고령자나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자동차 대신 다양한 이동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응답했다.
다만 고령층의 전기자전거 이용 확대에는 계단, 경사면, 미끄러운 노면과 같은 물리적 장애물을 줄이는 인프라 개선, 안전 교육과 보호장비 지원 등의 맞춤형 정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공동주택이나 노인 복지 센터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은 시니어의 자신감을 높이고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고령화 시대,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도시공동체의 재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기회다.
머큐리(Mercury) 기자 / rideplanet.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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