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모빌리티 가속화에 배터리 화재도 급증…"충전·보관이 위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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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강태Mercury 작성일 25-10-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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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의 자유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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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M)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총 678 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동킥보드에서만 485건(약 70%)이 발생했고, 전기자전거는 111건으로 확인됐다. 

여름철에는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았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동킥보드 화재 467건 중 약 175건(37.5%)이 6~8월에 집중됐으며, 이 수치는 겨울철(75건)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주요 원인으로는 저가형 배터리 사용, 과도한 충전·방치, 무허가 개조 등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무허가 PM이나 출력·속도를 조작한 기기들이 발열 및 폭발 위험을 높이는 주범”이라며 “충전 중 사용자 부재,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보관은 사고 확률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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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안전기준 강화에 착수했다. 

소방청은 리튬이온배터리 사용 증가를 고려해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PM 기기에 대한 안전수칙을 발표했고, 국가기술표준원 역시 배터리 인증 강화와 충전기 기준 정비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 역시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품 배터리·충전기 사용 ▲충전 시 시간·장소 제한 ▲실내 고온·습기 환경 피하기 ▲충격이나 파손 배터리 즉시 교체 등의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형 이동수단(PM)이 미래 모빌리티로 자리 잡는 가운데, 배터리 안전관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본래 목적이 무색해질 수 있다. 



머큐리(Mercury) 김강태 기자 / rideplanet.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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