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벚꽃 터널 아래 펼쳐지는 은빛 질주… 임실군, ‘2026 옥정호 그란폰도’ 개최
4월 11일, 옥정호 벚꽃축제와 연계한 전국 최대 규모 자전거 축제 열려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의 봄이 분홍빛 꽃비와 함께 역동적인 자전거의 물결로 물든다. 임실군은 오는 4월 11일, 옥정호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2026 옥정호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같은 시기 열리는 ‘옥정호 벚꽃축제’와 연계되어, 스포츠와 지역 관광이 어우러진 대규모 문화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옥정호와 섬진강 줄기 잇는 ‘환상의 코스’
전북특별자치도 사이클연맹(회장 유정환)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 전국 최상위급 자전거 대회로 손꼽힌다. 대회는 4월 11일 토요일 오전 8시, 임실종합경기장을 출발하며 주행 거리에 따라 ‘그란폰도(124km)’와 ‘메디오폰도(72km)’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뜻하는 그란폰도(Granfondo) 코스는 총 124km에 달하는 장거리 여정이다. 임실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덕치 회문삼거리, 정읍 산내면, 운암 카페거리 등을 거치며 옥정호의 절경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거리를 의미하는 메디오폰도(Mediofondo) 코스는 총 72km로 구성됐다. 성수 조치삼거리, 장수 산서, 오수 상신촌 등을 경유하며, 비교적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임실 특유의 다채로운 지형과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라이더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안전과 감동,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임실군은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경기 구간 내 포트홀 정비 및 잔석 제거 등 도로 환경 정비가 한창이며, 대회 당일에는 임실경찰서 및 자전거연맹과 협력해 주요 거점마다 교통 유도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벚꽃이 만개한 가로수길을 달리며 옥정호의 물안개와 봄의 정취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군은 이러한 특별한 경험이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임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 관광으로 실현하는 ‘천만 관광 임실’
이번 대회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옥정호 벚꽃축제’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대회 종료 후 참가자와 가족들이 축제 현장을 찾아 임실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을 임실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게 레이스를 마친 뒤, 옥정호의 봄 정취와 붕어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2026 옥정호 그란폰도’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호흡하는 임실군의 대표적인 봄의 서사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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