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넘어 피지컬 AI 시대로"…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5일 코엑스서 개막
엔비디아·현대차·퀄컴·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기업 총출동…
'알파마요' 개발자 마르코 파보네 기조연설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확산되면서 자율주행 기술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AI가 주변 환경을 단순히 감지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추론한 뒤 실제 주행 행동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율주행 기술의 변화와 산업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이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코엑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AME 2026은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비롯해 AI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서비스, 정밀지도(HD Map), 무인·물류로봇, 기반 인프라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전시회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차량과 센서 기술뿐 아니라 AI와 데이터, 차량, 인프라, 서비스가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 영역을 넓혔다.
1. 국내 자율주행 리딩 기업 집결… 정밀지도·물류로봇 등으로 전시 영역 확대
AME 2026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쏘카, 라이드플럭스, 에스더블유엠(SWM), 에스오에스랩(SOSLAB) 등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어온 주요 기업들이 참가한다.
각 기업은 자율주행 솔루션과 차량 기술을 비롯해 센서, 데이터,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정밀지도(HD Map), 무인·물류로봇, 모빌리티 서비스 등 연관 산업으로 전시 영역을 확대했다.
자율주행은 차량 한 대의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와 지도, 데이터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AI와 소프트웨어, 실제 차량을 움직이는 제어 기술, 이를 활용하는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처럼 서로 다른 기술이 하나의 모빌리티 생태계로 연결되는 과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 '코드를 넘어 지능으로'… 피지컬 AI·월드모델·VLA·SDV 총망라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전문 컨퍼런스는 '코드를 넘어 지능으로: 자율주행 AI의 혁명'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AI 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피지컬 AI(Physical AI)를 비롯해 현실 세계의 환경과 물리적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월드모델(World Model), 시각·언어 정보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AI 안전성, 규제·법제도, 자율주행 상용화 전략까지 기술 개발부터 산업 적용에 필요한 핵심 의제가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연사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NVIDIA, 퀄컴(Qualcomm),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카카오모빌리티, LG전자, HL클레무브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국내 주요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주목할 인물은 NVIDIA의 마르코 파보네다.
기조연설을 맡은 마르코 파보네(Marco Pavone)는 NVIDIA 자율주행 연구 시니어 디렉터이자 스탠퍼드대 항공우주학과 부교수로, CES 2026에서 공개된 NVIDIA의 차세대 자율주행 AI 포트폴리오 '알파마요(Alpamayo)' 개발에 참여한 핵심 연구자다.
파보네는 '피지컬 AI를 위한 추론 모델'을 주제로 자율주행 AI가 단순한 인식과 분류를 넘어 복잡한 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실제 주행 행동으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NVIDIA의 Alpamayo는 자율주행 차량이 복잡한 상황에서 추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VLA 기반 AI 모델과 데이터셋,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포함하는 자율주행 AI 포트폴리오다.
이는 자율주행 AI의 경쟁 방식이 단순히 더 많은 센서와 더 높은 컴퓨팅 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컨퍼런스 둘째 날에는 현대자동차 이경민 상무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퀄컴의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들이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개발과 SDV 플랫폼 전략을 발표한다.
마지막 날에는 카카오모빌리티 김진규 부사장과 HL클레무브 홍대건 CTO를 비롯한 주요 자율주행 기업 전문가들이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법제연구원 등 정부·공공기관도 참여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와 서비스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전 기준과 책임 문제, 규제 체계 등 제도적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3. 수출상담회·IR·해커톤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 강화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 외에도 산업 생태계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퓨처 모빌리티 IR 피칭데이, 자율주행 네트워킹 나잇, 해커톤 경진대회 등을 통해 참가 기업의 기술 교류는 물론 투자와 수출,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개발과 투자, 사업화, 수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4. EV·자율주행·무인이동체 한자리에… '퓨처 모빌리티 위크 2026'
AME 2026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다른 미래 모빌리티 관련 행사와의 연계다.
행사 기간 코엑스에서는 'EV트렌드코리아 2026',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엑스포'가 함께 열리며, 이를 묶어 '퓨처 모빌리티 위크 2026'으로 확장 개최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드론·무인이동체 등 서로 다른 이동 기술을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 탈것의 발전을 넘어 미래 이동산업의 기술 융합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AME 2026에서 주목할 부분은 자율주행의 경쟁축이 차량 하드웨어를 넘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AI의 지능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 센서의 성능과 차량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이제는 이들 센서가 수집한 방대한 현실 데이터를 AI가 어떻게 이해하고 판단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의 발전은 이 같은 변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특정한 로봇이나 자동차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현실 세계의 환경을 인식하고 이해·추론한 뒤 실제 물리적 행동으로 연결하는 기술적 접근을 의미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러한 피지컬 AI가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역 중 하나다. 차량이라는 물리적 시스템에 탑재된 센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AI가 상황을 판단한 뒤 조향·가감속 등 실제 주행 행동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NVIDIA의 Alpamayo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자율주행 AI가 주변 상황을 단순히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추론한 뒤 실제 주행 행동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결국 자율주행 경쟁은 누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가의 문제를 넘어, 누가 더 많은 현실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얼마나 정교한 AI의 판단과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가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AME 2026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무르는지, 아니면 실제 산업과 서비스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율주행 차량뿐 아니라 AI, 데이터, SDV, 정밀지도, 로봇, 모빌리티 서비스, 법·제도까지 한자리에서 다뤄진다는 점에서 2026년 자율주행 산업의 현재와 다음 단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ME 2026 전시회와 컨퍼런스 사전등록은 오는 8월 14일(금)까지 진행된다. 전시회는 사전등록을 완료한 참관객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는 사전등록 기간 동안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등록할 수 있다. 컨퍼런스는 한정된 좌석으로 운영되며 선착순 마감된다.
행사 프로그램 및 참가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AME 2026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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