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리 챙겨보는 국내 자전거 대회·행사 일정

2026-01-06 09:57


올해는 어디서, 어떻게 달릴까


새해가 시작되면 자전거를 다시 타고 싶은 마음도 함께 커진다. 겨울 동안 잠시 쉬었던 라이딩을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부터, 한 해 목표를 세우는 동호인까지 2026년을 준비하는 라이더라면 미리 챙겨볼 만한 국내 자전거 행사와 대회들이 있다. 올해 역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라이딩 이벤트와 대회가 예정돼 있어, 일정만 잘 맞춘다면 자전거로 계절을 따라 달리는 한 해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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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일정은 3월에 열린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지역 주민과 라이더가 함께하는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페스티벌이 3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경쟁 중심의 대회라기보다는 가족 단위 참여와 체험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는 축제 성격의 행사로, 자전거를 가볍게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3월 말에는 보다 본격적인 라이딩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다이센 자전거 투어가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시기 강원 춘천에서는 배후령 메디오폰도가 열린다. 메디오폰도는 그란폰도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지만, 오르막이 포함된 코스로 초·중급 라이더에게 도전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시즌 초반 체력을 점검하기에 적당한 일정이다.


4월에는 전국 동호인들에게 익숙한 그란폰도 일정들이 시작된다. 4월 4일에는 경남 고성에서 공룡나라 그란폰도가 열린다. 해안과 전원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매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회다. 이어 4월 26일에는 전남 지역을 대표하는 영산강 그란폰도가 예정돼 있다. 도심과 자연을 함께 달릴 수 있는 코스로, 비교적 부담이 적은 난이도가 특징이다.


5월은 본격적인 그란폰도 시즌의 중심이다. 강원권에서는 삼척 그란폰도가 5월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5월 16일에는 국내 대표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가 개최된다. 설악 그란폰도는 높은 누적 상승 고도와 긴 거리로 잘 알려져 있어, 한 해 목표 대회로 준비하는 라이더들도 많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일정이다.


6월에는 강원 정선에서 동강 전국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경쟁 종목뿐 아니라 다양한 참가 부문이 마련돼 있어 동호인과 일반 참가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대회와 함께 지역 축제 성격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라이딩과 여행을 함께 즐기기에 좋은 일정이다.


이처럼 2026년 상반기만 놓고 보더라도 국내 자전거 행사와 대회는 선택지가 다양하다. 기록과 경쟁을 목표로 하는 대회부터, 경험과 즐거움을 중심으로 한 라이딩 행사까지 성격도 뚜렷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력과 목적에 맞는 일정을 미리 정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참가 신청 시기와 코스 난이도, 이동 거리 등을 미리 확인해 두면 한 해 라이딩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달리는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은 비슷할 것이다. 2026년 상반기 국내 곳곳에서 열리는 대회와 행사는 그 출발선이 된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한 해를 달리고 싶다면, 그 시작점을 미리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라이딩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라이드플래닛 Mercury
김강태 기자 rideplanet.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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