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동대문구’, 교육부터 수리·보험까지 빈틈없이 챙긴다
- 어쓱Earth 오래 전 2025.04.21 08:31
-
27
0
유아부터 성인까지 맞춤형 교육 운영…찾아가는 수리센터와 자동 보험 가입으로 안전망 강화
자전거 타다 다쳐도 걱정 끝…보장금 총 5억 원 넘어, 자전거 이용 문화 활성화 기대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자전거 초보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수리 서비스, 전 구민 대상 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PM) 보험 지원을
통해 자전거 이용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구는 오는 11월까지 ‘자전거 교통안전체험학습장’을 중랑천 휘경2수변공원
일대(겸재교~장안교 사이)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아동과 성인으로 구분된다. 아동반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안전수칙을 익히게 한다. 성인반은 14세 이상 6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며, 주중반과 주말반으로 나뉘어
매월 25명씩 총 128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페달 연습부터 주행까지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구성되며, 전문 강사 8명이 직접 지도한다.
실제 교육을 수강한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임미혜 씨는 “혼자 자전거를 배우는 것이 두려웠는데, 구청 자전거 교실 덕분에 안전하게 배웠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서하 씨는 “졸업 라이딩 날 아기 오리처럼 줄지어 달리는 경험이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수리센터는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자전거의 기본 점검과 경정비를
제공한다. 핸들, 체인, 기어 세팅 등 기본 점검은 무료로 제공되며,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만 실비를 부담하면 된다.
상반기 일정은 4월 4일 이문1동을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총 11회 운영되며, 하반기에는 아파트 단지나 공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구는 자전거 및 PM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2025 동대문구민 자전거 및 PM 보험’을 전 구민 대상 자동 가입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보험은 지난 2021년 자전거 보험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PM까지 확대됐다. 2025년 3월 기준 940명이 약 5억 3천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번 보험은 2025년 3월 27일부터 2026년 3월 26일까지 적용되며, 구에 주민등록이 된 사람(외국인 포함)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된다.
보장 내용은 사고 시 사망 1000만 원, 후유장애 최대 1000만 원, 상해 진단 위로금 30~70만 원, 입원 위로금 20만 원, 벌금 최대 2000만 원,
변호사 선임비 최대 200만 원, 사고처리지원금 최대 3000만 원까지다. 타 보험과 중복 보상도 가능하다. 단, 만 15세 미만은 사망 보장에서
제외되며, 공유형 전동킥보드는 보장 대상이 아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자전거는 환경에도 좋고 건강에도 유익한 교통수단”이라며 “누구나 쉽게 배우고, 수리하며, 사고 발생 시도 든든히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전거 정책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건강성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동대문구의 사례는
전국 지자체 자전거 정책의 모범이 될 만하다.
어쓱(Earth) 기자 / zenzang1205@gma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